하루는 24시간. 1분은 60초 한 시간은 3600초 매 순간마다 우리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있다. 누구는 입시 준비를 위해 반나절 이상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업무 연장으로 인한 직장인들의 야근은 수도 없이 많이 한다. 그렇다면 나는 하루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남들에게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곱씹어 생각해보면 나의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서 아주 인상깊고 특별한 하루가 몇 월 며칠 몇 시간에 뽑으라 한다면 쉽게 떠오르질 않는다.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정말 행복한 기분을 느꼈을 때는 알 수 있어도 그게 어떤 날이었는지 몇 시쯤에 느끼게 됐는지 알 수 없다. 살면서 행복하고 기쁘거나 우울했던 기억은 떠올릴 수 있어도 하루중 어떤 시간에 그런 느낌을 ..
작년 이맘때쯤이었을 것이다. 척수종양으로 인한 9간의 대수술. 정신 차려보니 내 감각은 명치 부위에서 멈춰있었고 그때부터 재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일 년이 지났다. 그 시점에서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본다면 심적으로 많이 건강해진 것 같다. 여전히 내 다리는 감각이 없지만 처음 그때처럼 재활운동은 게을리하지 않는다. 언젠간 내 간절함을 내 몸이 알아차리고 다시 일어날 것만 같아서이다. 하지만 인생은 내 마음처럼 쉽게 조종되지 않는다. 난 또 한 번 수술을 했다. 꼬리뼈에 생긴 욕창이 골수염으로 진행돼서 전신마취 후 3시간가량의 수술을 하면서 3주 정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똑바로 누울 수도 그렇다고 옆으로 장시간 누워있을 수도 없었다. 한쪽 방향으로 오랫동안 누워있으면 그 부위에 또 다른 욕창이 생..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살고 있었던 내가 어느덧 병원에서 4번째 계절을 맞이했다.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평범한 일상을 머릿속으로 생각했었다. 출근 준비를 위해서 시계를 보며 정신없이 준비하는 모습,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배꼽 빠질 때까지 웃으면서 노는 모습들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런 일상을 잃어버린 내가 느꼈던 감정은 쉽게 표현할 수 없었다. 왠지 나만 세상에서 뒤쳐진 것 같은 느낌, 내 주변 사람들과 달리 멈춰버린 것만 같은 시간처럼 아주 길고 먼 터널을 혼자 가는 것 같았다.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생각하기 싫었다. 내 모습을 부정했고 평생을 하반신 마비로 살아갈 용기가 없었다. 자고 눈뜨면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몇십 번씩 했었던 것 같..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다들 어린이날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제 포스팅을 못했네요 ㅜㅜ 오늘은 제가 하루 중에서 가장 신나는 일과에 대해서 보여드릴까 합니다! 요즘 들어서 운동하는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어요. 재활운동을 꾸준히 받고 있지만 좀 더 회복 속도에 도움이 될까 해서 국립재활관에 있는 나래관(체력단련실)을 주 3회 이용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긴 했으나 의지가 부족해서 3개월 정도만 하고 그만둔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재활치료받는 기간만이라도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 원래 척추측만증이 있어서 뒤에서 보면 한쪽 등과 어깨가 많이 올라가 있었어요. 처음 와서 담당 선생님께 여쭤보니 등 운동과 복부운동 위주로 추천해주시더라고요. 등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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