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내일이 지나면 드디어 7개월 만에 고향인 부산으로 가게 됐습니다. 처음엔 내려가고 싶었지만 막상 갈 생각을 하니 많이 아쉽기도 하고 정도 들어버렸어요. 그렇지만 서로 더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라고 생각해요. 다음번에 만날 땐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어요 ^^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뭐든 시도해보는 습관과 시작 전에 포기해버리는 습관은 종이 한 장 차이예요. 스스로 생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귀찮더라도 한걸음 먼저 움직이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이때까지 줄곧 열심히 재활운동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어요.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데 눈에 보이는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고 기약이 없는 기간인 만큼 솔직..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됐어요. 서울은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땀이 많은 편인데 이번 여름을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ㅠㅠ 다들 수분 섭취 꼭 하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 저는 병원생활 시작부터 개인 다이어리에 하루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왔어요. 오늘은 어떤 치료를 했고 어떻게 진행했으며 그날 컨디션도 포함해서 적었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이 나서 한건 아니었지만 이모의 추천을 통해서 다이어리를 활용했어요. 평소에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다이어리를 쓰는 것이 크게 부담이 되진 않았어요. 목표 운동량이라던지 재활치료의 진행상태 등을 메모하면서 계획적으로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쓰면서 앞으로 해야..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살고 있었던 내가 어느덧 병원에서 4번째 계절을 맞이했다.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평범한 일상을 머릿속으로 생각했었다. 출근 준비를 위해서 시계를 보며 정신없이 준비하는 모습,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배꼽 빠질 때까지 웃으면서 노는 모습들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런 일상을 잃어버린 내가 느꼈던 감정은 쉽게 표현할 수 없었다. 왠지 나만 세상에서 뒤쳐진 것 같은 느낌, 내 주변 사람들과 달리 멈춰버린 것만 같은 시간처럼 아주 길고 먼 터널을 혼자 가는 것 같았다.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생각하기 싫었다. 내 모습을 부정했고 평생을 하반신 마비로 살아갈 용기가 없었다. 자고 눈뜨면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몇십 번씩 했었던 것 같..

정말 인생은 알 수가 없다. 내가 휠체어를 타게 될 줄 상상도 하지 않았고 이렇게 장기간 동안 병원에 있을 줄 몰랐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을까?, 살면서 이렇게 노력해본 적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땀이 온몸에 흥건이 젖을 정도로 재활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난 후 같은 시간에 밥을 먹고 글을 쓰고 있다. 지금껏 해왔던 것들이 아주 먼 미래에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문득 궁금해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남자 펜싱 에페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된 박상영 선수가 했던 말이 한동안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9:13으로 뒤쳐진 상황 속 어느 한 관중이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내뱉자 박상영 선수가 되뇌면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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