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저녁이 되니 부산에는 장마가 시작됐습니다.가만히 앉아서 창문 너머로 들리는 빗소리를 들으니까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져요.비가 오는 것도 왠지 잠시 쉬었다 가라는 하늘의 뜻 같기도 하네요. 요즘 재활치료에 집중하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겠어요. 항상 같은 시간인 오전 8시 반에 눈을 뜨고 정신없이 운동 스케줄을 소화하면 저녁이 되어버려요. 사회에서 있었던 시간보다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듯했습니다. 서울에서의 긴 재활 기간을 마치고 제 고향인 부산에 온지도 벌써 3주를 향해 가고 있어요. 그만큼 내가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받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지나가버리는 시간이 아깝기도 합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대를 보내고 있지만 병원 안에서..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집과 가까우니 뭔가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좋아져서 집갈때 걸어서 가는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재활해보려고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저는 남 도움 없이는 생활을 하기 불편했어요. 예를 들면 샤워를 한다던지 바지를 갈아입는다던지 등 일상생활을 할 때 남에게 의지하곤 했습니다. 하반신이 마비되다 보니 활동이 많이 제한적이어서 여러모로 많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남에게 의지한 채로 살아간다면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스스로 생활하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화장실에 가서 볼일 보기, 양말 신기, 세안하기 등을 하면서 혼자서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했습니다. 만약 손발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혼자서는 불가능할 거에요. 왜냐하..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내셨나요? 낮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요. 수분 섭취는 필수로 하고 있는데도 땀이 많이 나서 재활이 두배로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에 스스로 뿌듯하고 한 발짝 다가선 거 같아요^^ 제가 앓고 있던 병명은 '척수종양'으로 척추 내 척수신경다발에 종양이 덮여있는 질환이에요. 그래서 간혹 신경에 문제가 발생해서 보행이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통증은 없었지만 한 번씩 다리가 무겁거나 뜀박질을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만약 초기에 발견했더라면 지금과는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사실 저뿐만 아니라 종양이 있을 거라곤 가족들도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대처가 느렸던 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의사 선생님..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지난 주말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 포스팅을 하지 못했네요 ㅜㅜ 그래도 산뜻한 첫 주의 시작은 글을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어서 올리게 됐습니다 ^^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보행연습에 돌입하게 됐어요. 오랫동안 휠체어에 앉아있다 보니 일어서서 걸음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았아요. 평소에도 땀이 많이 흘리는 편인데 30분 동안 물리치료를 받으면 옷이 축축해질 정도로 흠뻑 젖을 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느긋하고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헬스를 등록해도 작심삼일로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지출만 늘어났죠. 그런데 간절하면 이루기 위해서 뭔들 하잖아요? 지금 처한 상황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힘든 재활에 재미를 붙이도록 노력해봤어요.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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