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한 번씩 꿈을 꾼다. 입원생활을 하면서 꿈을 꿔 본적이 몇 번 없었는데 최근 들어서 자고 일어나면 또렷하게 꿈의 내용이 생각난다. 이틀 전에는 꿈에서 소위 말하는 '똥꿈'을 꾸었다. 배가 살짝 아파서 괄약근에 힘을 주었더니 엄청난 크기의 변들이 나왔다. 그렇게 계속 꿈을 이어서 꾸다가 깼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꿈도 꾸었다. 궁금해서 인터넷에 쳐보니 키가 크는 꿈이라고 했다. 근데 왜 자꾸 꿈을 꾸는 것일까 궁금했다. 잠을 깊이자지 못해서일까. 자고 일어나면 피곤한 건 없다. 간혹 깊은 수면에 빠지지 못하기 때문에 꿈을 꾸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요즘에는 늦게까지 눈을 뜨고 있어서 잠을 새벽에 자더라도 다음날 크게 피곤하거나 재활운동을 할 때 방해가 되진 않는다. 혹시 내 몸에 작은 변화들이 일어..

본격적으로 일어서기 시도를 시작했다. 여전히 팔엔 주삿바늘이 꼽혀있지만 컨디션은 많이 회복됬다. 얼마 전 혈액검사 결과가 다행히 좋게 나왔다. 염증 수치가 5배 이상 내려갔기 때문에 머지않아 곧 링거를 뺄 것 같다. 한 번씩 일어서는 동작을 취할 때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식은땀과 메스꺼움이 올라왔었다. 어제는 눈을 뜨고 첫 타임(오전 9시)에 일어서는 도중 약간의 어지러움이 있었다. 그럴 땐 숨을 깊게 마시고 다시 앉은 다음 맥박이 안정될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라고 했다. 멀쩡 할땐 걸어 다니는 것이 전혀 어렵다거나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근데 다리가 마비된 이후에는 보행 자체가 힘이 들었고 그동안 수많은 시도와 거듭되는 실패를 겪었다. 한두번 해봐서는 안됐고 매일같이 일어서는 연습..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약 일주일 정도의 공백기를 가지고 오랜만에 글을 쓰려합니다. 말도 없이 갑자기 글을 쓰지 못해서 궁금해하던 구독자님들께 정말 송구스럽네요. 사실 지난 한 주 동안 몸살 기운이 올라와서 하루 종일 앓아누웠어요 ㅠㅠ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글을 쓸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네요 ^^ 한동안 몸 상태도 좋지 못해서 기분이나 마음이 많이 다운이 되었습니다. 항상 누워있으면 뭔가 쫓기는듯한 느낌이 들고 영영 다시 일어서지 못할 것만 같은 불안한 마음이 하루 종일 제 머릿속을 괴롭혔어요. 그럴 때마다 다시 걸어 다니며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상상을 하면서 스스로를 달래기도 했습니다. 사실 조금 빨리 글을 쓰고 싶었는데 망설여지더라고요. 저는 글을 쓸 때만큼은 정말 있는 ..

지난주 토요일 오전 치료를 잘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 운동을 위해 잠시 눈을 붙였다. 2시에 눈을 떠서 휠체어에 오르려는 순간 머리가 핑 돌면서 식은땀이 났다. 갑자기 열이 38.9도까지 오르면서 온갖 발열과 오한으로 꼼짝을 하지 못했다. 원인은 아직까지 상처가 아물지않은꼬리뼈 쪽의 욕창 때문에 염증 수치가 높게 나와서 몸이 고장이 났다. 이전에 서울에서도 한번 비슷한 증상을 겪었는데 그때는 정말 눕지도 않지도 못할 만큼 몸이 아팠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이곳에서의 주사와 링거를 여러 번 반복해서 맞으면서 좋아졌다 안 좋아졌다를 계속 반복하면서 결국 오늘은 재활을 하지 못한 채로 하루 종일 누워있는 신세를 지게 됐다. 게다가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 사랑니가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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