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다들 평일의 마무리는 잘하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도 열심히 재활운동을 받고 왔어요. 오늘 개인용 발보조기가 나와서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보행 연습에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 병원에서의 인연으로 느리게만 갈 줄 알았던 시간도 벌써 5월 말을 향해 가고 있어요. 다들 간절히, 그리고 열심히 재활운동을 하면서 걷고 있을 미래의 내 모습을 얘기하곤 합니다. 장기간 동안 입원을 하면서 혼자서 외롭게 운동을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먼저 다가와준 친구들 덕분에 힘들지만 웃고 떠들면서 잘 해내고 있어요. 서로 격려해주면서 다시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니 마음이 안정이 되고 편안해지더라고요. 다시 보게 된다면 다들 더 회복된 모습으로 볼 거라는 말과 함께 다음을 기약하..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오늘 점심식사 후 운동하러 나왔는데 바람이 얼굴에 시원하게 불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아주 잠깐이지만 소확행이었습니다 ^^ 얼마 전부터 다리에 미세하게 힘이 들어간다고 치료사님이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다리 보조기를 의뢰 요청했고 이번주내로 제작이 완료된다고 해요. 본격적으로 보행연습을 하기 전 보행기를 이용해서 걷는 동작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아서 나름대로 근력은 자신 있었어요. 특히 팔힘으로 하는 동작들은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몸을 움직이려고 하니까 2-3번 하고 금방 힘이 빠져버렸어요 ㅠㅠ 아직까지 다리 힘으로는 땅을 디딜 수 없기 때문에 팔을 이용해서 몸을 살짝 들고 허리를 비틀면서 한 발..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하루네요. 오늘 같은 날엔 파전에 막걸리가 딱인데 말이죠! 저는 아쉬운 대로 빈대떡으로 속을 달랬습니다 ^^ 오늘 친한 동생이 퇴원했어요. 3개월 동안 국립재활원에 있으면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정도 들었던 친구여서 그만큼 아쉬움이 컸어요. 저도 곧 있으면 부산으로 재활병원을 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남아있는 친구들과 조금 더 얘기를 하고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척수손상 환자들은 재활병원에서 자주 마주치게 되더라고요.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는 전국에 있는 재활병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방금도 새로운 환자가 저희 병실에 입원하셨는데 옆에 계신 환자분과 같은 병원에 있다가 오셨다고 하네요. 혼자서 낯선 환경으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