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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다들 평일의 마무리는 잘하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도 열심히 재활운동을 받고 왔어요.

오늘 개인용 발보조기가 나와서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보행 연습에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


 

병원에서의 인연으로 느리게만 갈 줄 알았던 시간도 벌써 5월 말을 향해 가고 있어요. 다들 간절히, 그리고 열심히 재활운동을 하면서 걷고 있을 미래의 내 모습을 얘기하곤 합니다. 장기간 동안 입원을 하면서 혼자서 외롭게 운동을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먼저 다가와준 친구들 덕분에 힘들지만 웃고 떠들면서 잘 해내고 있어요.

 

서로 격려해주면서 다시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니 마음이 안정이 되고 편안해지더라고요. 다시 보게 된다면 다들 더 회복된 모습으로 볼 거라는 말과 함께 다음을 기약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오랫동안 같이 있던 또래들이 있어서 익숙하지만 한편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입원날짜 때문에 걱정도 되요.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면 재활병원을 가야 하는데 좋은 사람들을 두고 간다는 생각을 하니까 많이 아쉽기도 하고 그립기도 할 거 같아요.

 

 


 

흔히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익숙함, 그리고 편안함'에 자연스레 적응이 되어버려요. 그래서 매일 보는 사람들이나 환경에 지루함을 느껴버리곤 합니다. 저도 병원에 있기 전에는 자주 보는 사람들에게 친하다는 핑계로 막말을 하거나 무관심했던 적이 종종 있었어요.

 

그런데 입원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됐어요. 정말 소중했던 친구였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없으니까 허전하고 말동무가 되어줄 존재가 사라져 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나를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봐줄 사람들의 소중함을 말이죠.

 

소중함은 '내가 아끼는 것'이에요. 살살 다뤄야하고 다치지 않게 자주 봐줘야해요. 물질적인 것도 좋지만 내 삶을 살면서 일부분이 되어버린 존재의 중요성과 편안함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익숙함에 속아서 소중한 인연들을 놓치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겠어요.

 

 

 

 


사람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은 마치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는 것과 같아요

한 사람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상대방은 큰 용기와 노력입니다.

 

그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고 나를 좋아해 주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을 거예요.

 

매일 같은 하루에도 익숙했던 사람이 사라진다면 그것만큼 큰 아픔이 있을까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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