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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됐어요. 서울은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땀이 많은 편인데 이번 여름을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ㅠㅠ

다들 수분 섭취 꼭 하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


 

저는 병원생활 시작부터 개인 다이어리에 하루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왔어요. 오늘은 어떤 치료를 했고 어떻게 진행했으며 그날 컨디션도 포함해서 적었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이 나서 한건 아니었지만 이모의 추천을 통해서 다이어리를 활용했어요.

 

평소에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다이어리를 쓰는 것이 크게 부담이 되진 않았어요. 목표 운동량이라던지 재활치료의 진행상태 등을 메모하면서 계획적으로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쓰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들과 재활의 방향성 등을 스스로 정해 보면서 체계적인 루틴을 만들어 보았어요.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닌 만큼 입원하는 동안 스스로 무엇인가를 이뤄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처럼 글을 쓰면서 하루에 있었던 나의 솔직한 감정을 적어보고 혼자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갔습니다.

                                       

아직 서툴긴 해도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 재활운동을 했고 회복되는 과정을 다이어리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전에 했었던 운동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찾아볼 수 있어서 복잡하지 않았어요.


 

모든 일에도 순서가 있듯이 재활운동에도 체계적인 순서가 있어요. 저는 흉추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이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어요. 허리, 골반 중심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서 서있는 동안의 감각을 느껴보기 등 단계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7개월 차에 접어든 지금 저는 발보조기를 활용해서 보행연습을 하고 있어요. 꾸준히 근력운동을 하고 중심 잡는 연습을 6개월가량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보행연습을 할 수 있었어요.

 

원래라면 제 손상부위에선 보조기를 활용해서 걷질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허리 근육이 없기 때문에 지탱할 힘이 없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기초체력을 열심히 다졌고 코어운동을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해지려 하지말고 점차적으로 발전해나가자

아직 얼마나 재활을 더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계획적으로 준비해서 운동한다면 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거라 생각해요. 저도 처음엔 빨리 걷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그저 힘으로만 했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레 어깨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게 되고 정작 필요한 부위에 운동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차근차근히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었어요.

 

재활운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컨디션과 의지라고 생각해요. 컨디션이 하루의 운동량을 좌우하고 재활 기간이 긴 마라톤처럼 오랫동안 하기 때문에 멘탈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저는 지금껏 다이어리와 블로그를 통해서 마음을 다잡고 내일은 어떤 부위의 운동을 진행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내일을 맞이했습니다. 지금처럼만 꾸준히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확신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메모하고 계획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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