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 서울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네요. 비를 보니 어지러운 세상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저희 병원에 있는 친한 동생이 감각이 조금 돌아왔다고 해요! 좋은 소식이 나타나니 저도 조만간 좋은 일들이 일어나겠죠? 경추는 목을 지탱해주는 뼈입니다. 영화에서 보면 킬러가 사람들을 죽일 때 목을 꺾어서 쓰러트리는 장면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바로 경추를 부러뜨려서 목숨을 잃게 하는데요. 크게 C1~C7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일단 경추를 손상받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는 사지마비가 됩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20~30대 환자들 중에서 경추 환자들이 많이 있는데요. 옆에서 보면 보호자 없인 단독행동이 불가해서 정말 안타까워요. 저도 척수 손상환자 이지만..

마음가짐이란 게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현실을 부정하고 우울해하면 끝도 없이 추락한다. 좋은 생각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린 그런존재이다. 당연히 모든 사람들은 행복해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상황이니 현실이니 그렇지 못한 상황이 놓인다. 그럴 때마다 또 좌절하고 절망하며 스스로를 깊은 감옥에 가둔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마음에 따라서 그날의 하루가 결정될 수 있다. 요즈음 나를 되돌아보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불안한 마음 가지지 말라며 다그치고 욕을 한다.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회복 속도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어느덧 병원생활을 한지 어언 6개월이 되어간다. 내 생각대로였다면 이 시기에 일어서기라도 되어있을 거라고. 하다못해 발가락이라도 꼼지락거렸을 거..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오늘은 기쁜 소식을 들고 왔어요! 제 다리가 조금씩 움직이는 듯한 동작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단순이 우연인지, 아니면 회복의 기미가 보이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설레고 기쁜 마음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눈에 띄게 동작이 커진 모습 혹시나 해서 물리치료사분들께 여쭤보니 아직은 뭐라 단정 지어 말하긴 어렵다고 하네요. 비록 감각도 없고, 발가락을 오므리진 못하지만 그래도 큰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 허벅지의 힘을 이용해서 다리를 뻗는듯한 모습일 수도 있고 몸통을 이용해서 나오는 힘일 수도 있어요.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분명 좋은 징조라고 믿고 있습니다. 수술 이후 2개월 동안은 저런 움직임조차도 없었어요. 암만 다리에 힘을 넣어도 다리 속에서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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