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분 알아? 혼자 있기 싫은데 혼자 있고 싶은 느낌. 다치기 전에는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새 내일을 맞이해야 했다. 20대 초반만 하더라도 친구들과 여럿이 돌아다녀서 하루가 정말 빨리 흘러갔다. 요즈음 나는 병원에서 혼자있는 시간을 즐긴다. 회사 다니느라, 친구들과 노느라 못 가졌던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휴게실 매트 위에 혼자 덩그러니 있으니까 뭔가 청승맞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금세 적응해버렸다. 내 성격은 활동적인 편이지만 그렇다고 부지런하지 않다. 외향적이지만 때론 쓸데없는 걱정을 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편이다. 나 혼자 무엇을 하는 것을 망설여하는 편이다. 혼자 생각해보니 나는 나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 같다. 무엇을 해야 행복..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 서울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네요. 비를 보니 어지러운 세상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저희 병원에 있는 친한 동생이 감각이 조금 돌아왔다고 해요! 좋은 소식이 나타나니 저도 조만간 좋은 일들이 일어나겠죠? 경추는 목을 지탱해주는 뼈입니다. 영화에서 보면 킬러가 사람들을 죽일 때 목을 꺾어서 쓰러트리는 장면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바로 경추를 부러뜨려서 목숨을 잃게 하는데요. 크게 C1~C7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일단 경추를 손상받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는 사지마비가 됩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20~30대 환자들 중에서 경추 환자들이 많이 있는데요. 옆에서 보면 보호자 없인 단독행동이 불가해서 정말 안타까워요. 저도 척수 손상환자 이지만..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어제는 제가 급히 외진을 다녀와서 늦게까지 검사를 확인하느라 포스팅을 못했네요 ㅠㅠ 제 몸에 아직 남아 있던 종양이 있어서 결과를 보러 갔는데 다행히 깔끔하게 없어졌답니다 ^^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기도와 재활 덕분에 큰 고비는 넘겨서 정말 개운하네요. 오늘은 척수손상 환자들이 어떤 식으로 방광 관리를 하는지 제 경험을 토대로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요즘에 소변이 자주 새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ㅠㅠ 아직까지 대소변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서 복부운동이나 조금만 압박을 줘도 금방 나와버리더라고요. 최근에 저도 모르게 수면 중에 소변이 새어 나오고 재활치료 중에도 실금이 나와서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요실금의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척수손상 환자의 경..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즐거운 주말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 병원은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오늘은 저와 비슷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저는 지금 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다리가 마비된 상태여서 참으로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분명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프지도 않던 내가 이렇게 돼버릴 줄은 몰랐으니까요. 제가 제일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젊은 나이에 이렇게 된 것도 주변에서 안타까워하고 걱정을 많이 해주셨거든요. 근데 제 상태를 보고 부러워하는 환자들이 많더라고요. 그 말을 들은 후에 스스로 반성하게 됐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희 병원에는 생각보다 20~30대 젊은 환자들이 많이 있어요. 그중에서 대부분 사고로 입원을 하게 된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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