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3년 뒤 나는 어떻게 되어있을까?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는 나의 다짐이다. 병원 안에서 오랫동안 지내면서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럴수록 불투명하고 불안하기만 한 마음 때문에 섣불리 깊게 생각할 수 없었다. 지금껏 수술 후 재활병원만 3번 옮겨 다니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하면서 마음의 안정과 작은 행복들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부산에 내려오면서부터 혼자있는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내 몸과 미래는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이 나를 괴롭게 했다. 멋지게 재활에 성공해서 당당하게 걸어서 나가는 모습을 항상 상상하면서 심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더 강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오늘 작업치료를 받는 도중에 내 담당 치료사는 이런 질문을 했다. '충분히 잘해내..

오늘은 최근 다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를 보면서 내가 느낀 것 들이다. 흔히들 알고 있는 북극곰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엄청난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떠오르고 식량이 없어지면서 죽어가고 있다.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빙하의 약 3조 8000억 t 이 사라졌다고 한다.(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2900 출처. 동아사이언스) 또한 불법 밀렵꾼들에 의해 많은 짐승들이 죽었고 그 결과 생태계 교란종들이 늘어나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이 모든것들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태초에 모습은 적절한 모습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동식물과 기후들이 알맞게 유지가 되었지만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황폐화되어버린 현실을 보며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얼..

요즘은 새로운 소확행을 찾으려 이것저것 알아본다. 최근 들어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하루에 긴급재난문자만 여러 개가 날아오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사람들이 찾으려 하고 있다. 나는 병원 안에 있다 보니 다소 제한적인 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잘 뒤져보다 보면 분명 재밌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았다. 그중에서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내기'였다. 이곳에 두 달 정도 가까이 있다 보니 매일 보는 치료사들과는 금방 친해졌고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어서 그들에게 재활운동법을 배우고 여러 가지 조언을 많이 받았다. 한 번은 턱걸이 연습을 하다가 어떤 한 치료사와 30초 안에 턱걸이 많이 하기 내기를 했었는데 승부욕이 있다 보니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나 18개, 선..

나의 가장 빛나는 순간은 언제일까? 남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될 때일까 아니면 나의 일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부와 명예를 얻은 순간일까.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빛날 때는 아무런 집착과 구애를 받지 않고 오로지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이를테면 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고 그때의 추억과 기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둘도 없는 친구가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나는 사람에 대한 소유욕이 있었다. 내가 알고 지낸 친구들은 꼭 나와 함께 있어주길 원했고 그들이 나를 소홀하게 대하면 화가 났고 크게 서운했다. 혼자 덩그러니 있으면 아무도 내편이 없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내가 아닌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면 불안하고 초조했다. 그렇다 보니 남의 생각과 의견을 더 중시하게 됐고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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