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집과 가까우니 뭔가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좋아져서 집갈때 걸어서 가는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재활해보려고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저는 남 도움 없이는 생활을 하기 불편했어요. 예를 들면 샤워를 한다던지 바지를 갈아입는다던지 등 일상생활을 할 때 남에게 의지하곤 했습니다. 하반신이 마비되다 보니 활동이 많이 제한적이어서 여러모로 많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남에게 의지한 채로 살아간다면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스스로 생활하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화장실에 가서 볼일 보기, 양말 신기, 세안하기 등을 하면서 혼자서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했습니다. 만약 손발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혼자서는 불가능할 거에요. 왜냐하..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살고 있었던 내가 어느덧 병원에서 4번째 계절을 맞이했다.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평범한 일상을 머릿속으로 생각했었다. 출근 준비를 위해서 시계를 보며 정신없이 준비하는 모습,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배꼽 빠질 때까지 웃으면서 노는 모습들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런 일상을 잃어버린 내가 느꼈던 감정은 쉽게 표현할 수 없었다. 왠지 나만 세상에서 뒤쳐진 것 같은 느낌, 내 주변 사람들과 달리 멈춰버린 것만 같은 시간처럼 아주 길고 먼 터널을 혼자 가는 것 같았다.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생각하기 싫었다. 내 모습을 부정했고 평생을 하반신 마비로 살아갈 용기가 없었다. 자고 눈뜨면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몇십 번씩 했었던 것 같..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내셨나요? 낮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요. 수분 섭취는 필수로 하고 있는데도 땀이 많이 나서 재활이 두배로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에 스스로 뿌듯하고 한 발짝 다가선 거 같아요^^ 제가 앓고 있던 병명은 '척수종양'으로 척추 내 척수신경다발에 종양이 덮여있는 질환이에요. 그래서 간혹 신경에 문제가 발생해서 보행이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통증은 없었지만 한 번씩 다리가 무겁거나 뜀박질을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만약 초기에 발견했더라면 지금과는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사실 저뿐만 아니라 종양이 있을 거라곤 가족들도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대처가 느렸던 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의사 선생님..
정말 인생은 알 수가 없다. 내가 휠체어를 타게 될 줄 상상도 하지 않았고 이렇게 장기간 동안 병원에 있을 줄 몰랐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을까?, 살면서 이렇게 노력해본 적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땀이 온몸에 흥건이 젖을 정도로 재활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난 후 같은 시간에 밥을 먹고 글을 쓰고 있다. 지금껏 해왔던 것들이 아주 먼 미래에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문득 궁금해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남자 펜싱 에페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된 박상영 선수가 했던 말이 한동안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9:13으로 뒤쳐진 상황 속 어느 한 관중이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내뱉자 박상영 선수가 되뇌면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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