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경험할 거라 생각도 못했던 장기간 재활과 입원생활.수술 후 눈을뜨니 명치 아래로 움직일 수 없었다.어린 나이에 하반신 마비라는 충격적인 진단으로 한 달 동안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 친구들과 술 마시면서 낄낄대던 순간.집에서 다 같이 밥을 먹던 우리 가족의 모습.여자 친구와 여러 군데 여행을 돌아다니며 행복했던 모습. 모든 순간들이 생각이 났다. 부모님에게도 차마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친구들에게 얘기했었다. 고맙게도 친구들은 진심으로 걱정해주었고 날 보러 인천에서, 부산에서 왔다. 그때 속으로 생각했다.나와 친구가 돼줘서 고맙다고.니 덕분에 정말 병원생활에 큰 힘이 되어서 고맙다고.힘이 들면 언제든 연락해라고 말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평소와 ..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오늘은 제가 수술한 지 6개월이 다돼가는 시점에서 MRI를 찍으러 다녀왔어요. 미처 제거하지 못한 종양과 다른 부위의 이상은 없는지 정밀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서울대학교 병원에 다녀왔어요. 작년 10월에 수술을 받고 12월쯤 재활병원으로 옮긴 후 처음 와봤어요. 분명 낙엽도 떨어지고 트렌치코트하나 걸쳤던 날씨였는데 어느덧 봄이 오고 벚꽃이 만개한걸 보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벌써 내가 입원한지도 6개월이나 되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수술을 받기 전만 하더라도 서울에 SRT를 타고 걸어 올라와서 늦어도 한 달 안에 다 회복하고 부산으로 내려갈 줄만 알았어요. 하지만 인생이 뜻대로 되진 않더라고요. 희귀병 척수종양으로 재활을 하게 될 줄 정말 몰랐으니까요...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지난 주말에 급격하게 몸상태가 안 좋아 다른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왔어요 ㅠㅠ 다행히 제 몸에 맞는 항생제를 처방받으니 컨디션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척수손상 환자(흉추 6번 이상)에게 나타나는 증상 '자율신경 과반사증'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얼마 전 크게 열이 올라 고생을 했어요. 다행히 병원을 옮겨 약을 처방받으니 오한과 발열도 말끔히 없어졌어요. 근데 요즘 평소보다 운동 시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고 있어요 ㅠㅠ 처음엔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수면 중에도 등까지 축축해질 정도로 땀에 젖어 최근 3일간 고생 중입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담당 주치의에게 물어보니 '자율신경 과반사증'이라고 하더군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기 때문에 많이 생소했습니다. 의..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오늘은 저와 같은 척수손상 환자들이나 사지마비 환자들에겐 고민거리인 대소변을 해결하는 방법과 나만의 꿀팁에 대해서 포스팅하려 합니다. 마비 환자들의 경우는 대소변 배출이 아주 중요하고 규칙적이어야 합니다. 저는 보통 2~3일 내외로 대변을 해결하고 소변은 최대 5시간 이상은 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해요. 대변은 규칙적으로 보는 습관이 중요하고 보통 좌약이나 관장으로 배출을 하지만 저는 최근부터 손가락 마사지를 이용해서 좌약 대신 해결하고 있어요! 소변은 보통 하루 1800~2000ml를 기준으로 배출하셔야 한다고 하네요. 저도 국립재활원에 있으면서 하루에도 간호사님이 몇 번이고 대소변을 확인하시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우선 소변은 4시간마다 꼭 한 번씩 CIC를 이용해서 해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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