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들 하셨나요? 저는 오늘도 열심히 재활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지만 하루 중 혼자만의 시간에 빠질 수 있는 지금이 저에겐 큰 행복인 것 같아요 ^^ 처음으로 다리 보조기를 이용해서 걷기 시도를 해봤어요. 아직 감각은 없는 상태지만 하체에 미세하게 힘이 들어간다는 선생님의 말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진행했습니다. 전문용어는 '카포'라고 하는 의료기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보행기를 이용해서 서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연습을 자주 했었어요. 혼자선 무릎이 굽혀지기 때문에 치료사 선생님과 같이 진행했어요. 물리치료시간이 한타임당 30분이라서 간단하게 몸을 풀고 서있기를 바로 진행해도 20분 이상 충분히 버틸 수 있었어요. 어느 정도 서있기가 가..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다들 어린이날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제 포스팅을 못했네요 ㅜㅜ 오늘은 제가 하루 중에서 가장 신나는 일과에 대해서 보여드릴까 합니다! 요즘 들어서 운동하는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어요. 재활운동을 꾸준히 받고 있지만 좀 더 회복 속도에 도움이 될까 해서 국립재활관에 있는 나래관(체력단련실)을 주 3회 이용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긴 했으나 의지가 부족해서 3개월 정도만 하고 그만둔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재활치료받는 기간만이라도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 원래 척추측만증이 있어서 뒤에서 보면 한쪽 등과 어깨가 많이 올라가 있었어요. 처음 와서 담당 선생님께 여쭤보니 등 운동과 복부운동 위주로 추천해주시더라고요. 등힘을 ..

국립재활병원에 온지도 벌써 2달이 넘었다. 엊그제 온 거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갈 줄 몰랐다. 정말 오랜만에 샤워를 끝내고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을 보았다. 가만히 보니 무척이나 밝아 보였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재활운동에만 전념하고 매일 꾸준히 하다 보니 힘들기도 해서 거울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다. 매일매일이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고 회복의 중요한 판가름이 될 시기이기 때문에 스스로 예민했었다.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주로 보내다 보니 다른 주변 환자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나만을 위해서 운동 외엔 그 어떤 것도 신경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립재활병원에 옮긴 후 내 모습에도 변화가 생겼다. 내 또래 환자들과 지내다 보니 공감대도 생기고 서로를 응원해주는 모습들이 ..

간절하기 때문이랄까. 내 방 맞은편에 있는 형이 꿈속에서 나를 봤다고 했다. 사고로 병원에 들어온지도 어언 2년째인 형은 아직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재활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나에겐 새로운 자극제가 되기도 한 형이 꿈에서 나를 만났다고 하니 정말 궁금했다. 꿈속에서 형과 나는 매우 길고 아무도 없는 길을 걷고 있었다고 했다. 그 길이 어떤 길일까. 무척이나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그러자 형은 '확실한 건 아닌데 끝자락에 하얀빛이 보였어'라고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요즘 들어서 내가 꿈을 꾼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자주 꿈에서 내가 등장했다는 말이 무슨 뜻일지 되뇌어보았다. 순간 길고 긴 병원생활도 분명 종착지가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7개월째 병원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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