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이번 주는 황금연휴가 왔어요. 저희 병원도 내일부터 휴무라서 재활운동이 잠시 휴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늘어지지 않게 개인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죠? 처음엔 앉아있기도 힘들었지만 복부와 코어(허리, 골반)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다 보니 많이 좋아졌어요. 지금은 보행기를 이용해서 일어서서 버티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하체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땅을 디디는 느낌이 잘 오진 않지만 반복적인 자극을 통해 서있는 감각을 느끼려고 노력 중이에요. 저는 하체에 강직이 있어서 일어서면 다리에서부터 배까지 쭉 펴지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빠르게 일어서진 못하고 천천히 일어서서 유지하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척수손상 환자는 신경이 손상되거나 끊어지게 되면 뇌에서 움직이는 신호를..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슬슬 4월도 마무리되어가고 있네요. 국립재활원에는 새로운 환자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한 달 정도 남은 생활 동안 끝까지 마무리 잘해서 좋은 결과로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 병원생활 처음으로 스포츠를 하게 되었어요. 사실 훨씬 이전부터 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환자들이 입원 제한이 걸려서 인원수가 많이 줄어들어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대로 저포함 4명 되는 인원으로 선생님들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휠체어를 타면서 공을 튀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처음엔 많이 버벅거려서 연습을 계속했어요. 떨어진 공을 잡는 방법은 몇 번 하다 보니 금방 할 수 있었는데 튀기는 건 좀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거 같았습니다. 나름 근력을 많이 길러서 힘은 뒤지지 않는다고 ..

내가 있는 병원에서 어떤 형을 만났다. 그 형은 사고로 경추를 다쳐 사지 마비가 왔었다. 2년 동안 죽을힘을 다해서 재활을 하니 다리의 감각은 생기고 어느 정도 팔힘도 생겼다. 그 형은 나 정도의 상체 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손가락만 간신히 굽힐 수 있고 팔을 오랫동안 들고 있지 못해서이다. 내가 아둔해서일까? 내 몸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다. 겨우 상체만 움직일 수 있는 내가 누군가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버렸다. 나는 오히려 남을 부러워했기 때문에 내 신체상태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어색하지만 한 발 한 발 지팡이를 잡고 걷는 우리 방 할아버지를 매일 보며 저만큼만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지마비로 옆에 보호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환자들은 휠체어라도 혼자 힘으..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저녁식사는 다들 하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떡볶이와 김밥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 매일 병원식단을 먹다 보니 외부음식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요. 한 번씩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돼서 좋았습니다. 매일 똑같은 패턴으로 운동을 하면서도 요즘은 기분 좋게 땀을 흘리면서 해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저와 비슷한 수준의 환자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프로그램을 할 때는 스포츠용 휠체어를 타고 다양한 운동을 해요. 오늘은 아쉽게도 같이 운동을 하는 환자분께서 외래진료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혼자 하게 되었지만 선생님과 같이 했어요. 고깔 사이로 빠르게 지나가기, 빠르게 질주한 후 180도 회전하기 등 다양한 동작들을 하면서 새로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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