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집과 가까우니 뭔가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좋아져서 집갈때 걸어서 가는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재활해보려고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저는 남 도움 없이는 생활을 하기 불편했어요. 예를 들면 샤워를 한다던지 바지를 갈아입는다던지 등 일상생활을 할 때 남에게 의지하곤 했습니다. 하반신이 마비되다 보니 활동이 많이 제한적이어서 여러모로 많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남에게 의지한 채로 살아간다면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스스로 생활하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화장실에 가서 볼일 보기, 양말 신기, 세안하기 등을 하면서 혼자서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했습니다. 만약 손발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혼자서는 불가능할 거에요. 왜냐하..
말 한마디가 환자에겐 마음의 변화가 크게 요동친다. 주변에서 격려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더라도 스스로 멘탈관리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희망의 말들이 모여서 자신감과 의지를 만들 수 있는데 말이다. 의사들은 왜이렇게 잔인할까? 철저한 데이터와 팩트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예후에 대해 설명해주지만 대부분 듣기 싫을 만큼 부정적인 답을 준다.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은 영원히 걷지 못할 것이고 손을 쓸 수 없는 사람은 영원히 남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과연 이런것이 환자에게 알맞은 처방일까? 물론 희망과 기적은 존재하지만 그 확률이 희박해서 함부로 말을 하기 어렵다. 특히 의사 입장에선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말을 할 수밖에 없다. 물론 나는 ..
오늘은 병원 앞 작은 카페를 갔다. 같은 병동에 있는 나와 비슷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평소에는 재활운동을 하고 나서 오며 가며 인사를 하고 휴게실에서 같이 운동하는 정도였다. 처음으로 병원 밖을 나가 카페에서 얘기해본 게 6개월 만이었다. 그곳에서 속 깊은 대화를 하게 되었다. 휠체어를 타게 된 계기, 과거의 자신들이 있었던 일들에 대한 얘기였다. 어떤 친구는 나와 같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려서 하반신 마비가 됐다. 왠지 나랑 비슷한 처지에 있어서 공감이 됐고 자연스레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하나둘씩 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화 내용 중에서 '병원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 말을 했다. 사람들이 나에게 물어볼 때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수술하고 첫 달이 ..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들 하셨나요? 저는 오늘도 열심히 재활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지만 하루 중 혼자만의 시간에 빠질 수 있는 지금이 저에겐 큰 행복인 것 같아요 ^^ 처음으로 다리 보조기를 이용해서 걷기 시도를 해봤어요. 아직 감각은 없는 상태지만 하체에 미세하게 힘이 들어간다는 선생님의 말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진행했습니다. 전문용어는 '카포'라고 하는 의료기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보행기를 이용해서 서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연습을 자주 했었어요. 혼자선 무릎이 굽혀지기 때문에 치료사 선생님과 같이 진행했어요. 물리치료시간이 한타임당 30분이라서 간단하게 몸을 풀고 서있기를 바로 진행해도 20분 이상 충분히 버틸 수 있었어요. 어느 정도 서있기가 가..
- Total
- Today
- Yesterday
- 마음가짐
- 하반신마비
- 화이팅
- 자신감
- 사지마비
- 물리치료
- 재활
- 마음을
- 희망
- 척수종양
- 병원생활
- 재활운동
- 재활치료
- 척수손상
- 용기
- 소중함
- 국립재활원
- 믿음
- 나를
- 행복
- 다시
- 재활일지
- 척추
- 노력
- 나에게
- 회복
- 의지
- 할수있다
- 하지마비
- 포기하지말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