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집과 가까우니 뭔가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좋아져서 집갈때 걸어서 가는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재활해보려고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저는 남 도움 없이는 생활을 하기 불편했어요. 예를 들면 샤워를 한다던지 바지를 갈아입는다던지 등 일상생활을 할 때 남에게 의지하곤 했습니다. 하반신이 마비되다 보니 활동이 많이 제한적이어서 여러모로 많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남에게 의지한 채로 살아간다면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스스로 생활하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화장실에 가서 볼일 보기, 양말 신기, 세안하기 등을 하면서 혼자서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했습니다. 만약 손발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혼자서는 불가능할 거에요. 왜냐하..
정말 인생은 알 수가 없다. 내가 휠체어를 타게 될 줄 상상도 하지 않았고 이렇게 장기간 동안 병원에 있을 줄 몰랐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을까?, 살면서 이렇게 노력해본 적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땀이 온몸에 흥건이 젖을 정도로 재활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난 후 같은 시간에 밥을 먹고 글을 쓰고 있다. 지금껏 해왔던 것들이 아주 먼 미래에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문득 궁금해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남자 펜싱 에페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된 박상영 선수가 했던 말이 한동안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9:13으로 뒤쳐진 상황 속 어느 한 관중이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내뱉자 박상영 선수가 되뇌면서 할..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좋더라고요. 그래서 밖을 나가보니 깨끗한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매일 병원 안에서만 있다가 햇빛을 쐬니 온몸으로 에너지를 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시간이 날 때 종종 밖을 나가서 바람도 쐬고 기분전환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주부터 보행연습에 돌입하면서 평소보다 몇 배로 힘든 운동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제발 한 번만이라도 발을 움직여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난 6개월 동안 했습니다. 비록 발보조기에 의지해서 억지로라도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중이지만 힘들어도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아직은 요령도 없고 단순히 힘으로만 움직이려고 하니까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물리치료사 선생님과 덜 힘쓸 수 있는 자세를 조언받으면서 진행 ..
국립재활병원에 온지도 벌써 2달이 넘었다. 엊그제 온 거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갈 줄 몰랐다. 정말 오랜만에 샤워를 끝내고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을 보았다. 가만히 보니 무척이나 밝아 보였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재활운동에만 전념하고 매일 꾸준히 하다 보니 힘들기도 해서 거울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다. 매일매일이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고 회복의 중요한 판가름이 될 시기이기 때문에 스스로 예민했었다.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주로 보내다 보니 다른 주변 환자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나만을 위해서 운동 외엔 그 어떤 것도 신경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립재활병원에 옮긴 후 내 모습에도 변화가 생겼다. 내 또래 환자들과 지내다 보니 공감대도 생기고 서로를 응원해주는 모습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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