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는 병원에서 어떤 형을 만났다. 그 형은 사고로 경추를 다쳐 사지 마비가 왔었다. 2년 동안 죽을힘을 다해서 재활을 하니 다리의 감각은 생기고 어느 정도 팔힘도 생겼다. 그 형은 나 정도의 상체 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손가락만 간신히 굽힐 수 있고 팔을 오랫동안 들고 있지 못해서이다. 내가 아둔해서일까? 내 몸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다. 겨우 상체만 움직일 수 있는 내가 누군가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버렸다. 나는 오히려 남을 부러워했기 때문에 내 신체상태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어색하지만 한 발 한 발 지팡이를 잡고 걷는 우리 방 할아버지를 매일 보며 저만큼만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지마비로 옆에 보호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환자들은 휠체어라도 혼자 힘으..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어느덧 코로나 19도 국내 확진자 10명대에 진입하는 희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 하루빨리 종식돼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운전교육을 받아보았어요! 그래서 체험후기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한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되었던 운전교육이 드디어 오늘 첫 시행하게 되었어요. 장애인 운전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국립재활원 한 곳이기 때문에 무조건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비용 x) 생각보다 날씨가 춥고 비도 조금씩 왔던 터라 조금 더 조심해서 진행했습니다. 원래 처음 운전하시는 분들은 기본교육과 모의주행 연습을 한 후 주행을 하지만 면허가 있었던 저는 바로 시작할 수 있었어요. 내부 구성은 환자의 증상마다 다르지만 저는 흉추 손상 환자여서 수동..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즐거운 주말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 병원은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오늘은 저와 비슷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저는 지금 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다리가 마비된 상태여서 참으로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분명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프지도 않던 내가 이렇게 돼버릴 줄은 몰랐으니까요. 제가 제일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젊은 나이에 이렇게 된 것도 주변에서 안타까워하고 걱정을 많이 해주셨거든요. 근데 제 상태를 보고 부러워하는 환자들이 많더라고요. 그 말을 들은 후에 스스로 반성하게 됐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희 병원에는 생각보다 20~30대 젊은 환자들이 많이 있어요. 그중에서 대부분 사고로 입원을 하게 된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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