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벌써 병원에서의 생활도 7개월을 넘어가는 시점이네요. 이곳에서의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또래 환자들이 있어서 그런 거겠죠? 지금까지 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재활을 해서 꼭 재기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 오래간만에 스포츠 활동을 해보았어요. 지난번에는 농구를 했었는데 이번엔 탁구를 배웠어요. 군대에서 해본 적은 있었지만 오랜만에 탁구채를 잡아보니 영 어색하더라고요. 그래서 트레이너 선생님과 일대일 교육을 받았습니다! 공이 워낙 작고 가볍기 때문에 처음에는 힘 조절이 안되서 공이 제멋대로 날아갔어요. 그래서 자세를 교정받아서 여러 번 랠리를 해보다보니까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두다리로 했을때보다 훨씬 균형잡기가 어려워서 여러번 쳐보면서 감을..
말 한마디가 환자에겐 마음의 변화가 크게 요동친다. 주변에서 격려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더라도 스스로 멘탈관리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희망의 말들이 모여서 자신감과 의지를 만들 수 있는데 말이다. 의사들은 왜이렇게 잔인할까? 철저한 데이터와 팩트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예후에 대해 설명해주지만 대부분 듣기 싫을 만큼 부정적인 답을 준다.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은 영원히 걷지 못할 것이고 손을 쓸 수 없는 사람은 영원히 남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과연 이런것이 환자에게 알맞은 처방일까? 물론 희망과 기적은 존재하지만 그 확률이 희박해서 함부로 말을 하기 어렵다. 특히 의사 입장에선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말을 할 수밖에 없다. 물론 나는 ..
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오늘은 담담하게 제가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에 대해서 포스팅하려 합니다. 저와 같은 척수손상환자들은 비슷한 기분이겠지요. 목표 재활 기간을 정해두고 해당 기간 동안 자기 방식대로 열심히 재활받으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전 요즘 하루에도 기분이 수십번은 왔다 갔다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해보는 것이 발가락에 힘을 줘보거나 다리를 힘껏 밀치는 연습을 해요. 혼자 상상을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침상에서 일어나는 모습, 내발로 걸어서 머리를 감는 모습을 상상해보곤 합니다. 저도 척수손상에 관한 여러 정보를 읽어보고 인터넷,기사 등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라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서 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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