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본격적으로 발보조기를 차고 보행연습에 들어갔어요.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힘들지만 걸어 다니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처음으로 의사 선생님들과 젊은 환자들 간의 속 깊은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어요. 오늘은 원장님께서 특별히 시간을 내주셔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0-30대 젊은 척수 환자들이 국립재활원에 모인경우는 거의 10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혼자서 병원생활을 하면 우울해지고 부정적인 생각들만 하게 되는데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니까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오랜 기간 동안 투병생활을 한 환자들이 제법 많이 있더라고요. 군대에서 사고로 4년째 입원하고 있는 분도 있고 다이빙 사..
수술 직후 마비된 내 몸을 보고 지난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주변에서 하는 말들이 무슨 위로가 될까.. 도움받고 싶지 않았다. 말이야 쉽게 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그저 연민과 동정의 감정뿐이라고 느꼈다. '젊은 친구가 쯧쯧.. 안타깝다' , '사고로 들어온 거야? 아이고 참..' 그들이 나에 대해서 대체 무엇을 알길래 그런 말들을 할까 하고 생각했다. 모든 게 부정적이었고 앞이 캄캄했다. 그렇게 한달을 생활했던 것 같다. 처음으로 내 자신이 불쌍하다고 느꼈다. 만약 아프거나 사고로 입원했다면 차라리 받아들이기 쉬웠을 텐데 의사도 모르는 희귀병으로 마비된 내 몸을 보고 그저 한숨만 나왔다. 졸업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회사생활을 했던 순간들, 우리 집 강아지와 산책했던 모습, 친구들과 술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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