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일어서기 시도를 시작했다. 여전히 팔엔 주삿바늘이 꼽혀있지만 컨디션은 많이 회복됬다. 얼마 전 혈액검사 결과가 다행히 좋게 나왔다. 염증 수치가 5배 이상 내려갔기 때문에 머지않아 곧 링거를 뺄 것 같다. 한 번씩 일어서는 동작을 취할 때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식은땀과 메스꺼움이 올라왔었다. 어제는 눈을 뜨고 첫 타임(오전 9시)에 일어서는 도중 약간의 어지러움이 있었다. 그럴 땐 숨을 깊게 마시고 다시 앉은 다음 맥박이 안정될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라고 했다. 멀쩡 할땐 걸어 다니는 것이 전혀 어렵다거나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근데 다리가 마비된 이후에는 보행 자체가 힘이 들었고 그동안 수많은 시도와 거듭되는 실패를 겪었다. 한두번 해봐서는 안됐고 매일같이 일어서는 연습..
나의 가장 빛나는 순간은 언제일까? 남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될 때일까 아니면 나의 일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부와 명예를 얻은 순간일까.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빛날 때는 아무런 집착과 구애를 받지 않고 오로지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이를테면 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고 그때의 추억과 기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둘도 없는 친구가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나는 사람에 대한 소유욕이 있었다. 내가 알고 지낸 친구들은 꼭 나와 함께 있어주길 원했고 그들이 나를 소홀하게 대하면 화가 났고 크게 서운했다. 혼자 덩그러니 있으면 아무도 내편이 없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내가 아닌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면 불안하고 초조했다. 그렇다 보니 남의 생각과 의견을 더 중시하게 됐고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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